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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11

호모 데우스 by 유발 하라리 신인류종의 탄생 인류 역사에서 기아, 역병, 전쟁은 인류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류는 이 문제들을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했던 의제들이 해결된 만큼, 21세기 인류는 불멸, 행복, 신성이라는 새로운 의제에 도전하게 되었다. 새로운 목표는 인류의 과학기술, 특히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을 통해 달성하고자 한다. 인류를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데우스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인류는 종교를 통해 사회를 구성했다. 중세 이전에는 신이 인류 사회를 지배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은 신으로부터 벗어나 인간의 자유의지를 신뢰하는 인본주의라는 종교를 믿게 됐다. 그러나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자유의지가 점점 약화되면서 데이터교의 등장이 도래했다. 데이.. 2023. 1. 15.
엑설런스 by 도리스 메르틴 21세기의 탁월함 21세기 일사분기는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으로 대표되는 VUCA 시대이다. 기존 성공 방식을 따른다면 평범해지기 마련이다. 평범함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다. VUCA 로 대응할 수 있는 탁월함을 갖춘 사람만이 VUCA 시대에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될 수 있다. 『엑셀런스』는 이 탁월함을 결정하는 9가지 능력, 즉 열린 마음, 자기 성찰, 공감, 의지, 리더십, 평정심, 민첩성, 웰빙, 공명에 대해 소개하는 책이다. 21세기 이전 시대에도 『엑셀런스』에서 소개하는 9가지 능력은 필요했다. 그러나 이 능력이 탁월함을 결정하는 요소는 아니었다. 『엑셀런스』는 21세기의 탁.. 2023. 1. 15.
유럽 도시 기행 1 by 유시민 유럽의 한 시대를 이끌었던 문화 수도들 『유럽 도시 기행』은 유시민 작가가 답사한 유럽 도시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은 여행 서적의 여러 가지 특성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의 범주로 분류하기 어렵다. 그러나 도시를 여행하며 방문했던 관광지 또는 건축물과 얽힌 역사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여행 역사서로 분류해도 될 것 같다. 『유럽 도시 기행 1』에서는 유럽의 한 시대를 이끌었던 문화 수도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의 방문기를 다룬다. 아테네는 서구 문명이 태동한 진원지이다. 아테네는 고대 그리스 세계의 패권 도시 국가였지만 쇠락 후에는 로마 제국과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으며 수난을 겪었다. 파르테논 신전의 역할 변화는 아테네의 흥망성쇠를 보여주는 좋은.. 2022. 11. 17.
공간의 미래 by 유현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공간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모이는 것 자체가 위험해지면서 비대면 사회가 되었다. 대부분의 활동이 온라인으로 전환되었다. 코로나로 변화한 세상은 다시 과거로 회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간의 재구성이 진행될 것이다. 재택 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도시가 해체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사람이 많은 곳으로 모이고 싶어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에 도시가 해체될 일은 없을 것이다. 과거에도 많은 전염병이 돌았지만 오히려 도시의 인구는 더 많아지는 방향으로 발전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따라서 전염병에 강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동시에 계층 간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통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2022. 6. 1.
아비투스 by 도리스 메르틴 상류층이 되기 위한 로드맵, 아비투스 아비투스는 세상을 사는 방식과 태도이다. 『아비투스』에서는 아비투스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7가지 자본, 즉 심리자본, 문화자본, 지식자본, 경제자본, 신체자본, 언어자본, 사회자본을 기준으로 상류층과 중산층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상류층의 자본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면 누구나 상류층 아비투스를 습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심리자본은 자존감이다. 상류층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안정적인 집안 덕분에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환경에 놓인다.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높은 회복탄력성을 갖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평온하게 문제를 헤쳐나갈 수 있는 심리자본을 갖추고 있다. 문화자본은 문화적 취향이다. 무엇을 즐기느냐가 그 사람의 계급을 드러낸다. 어떤 사.. 2022. 6. 1.
공간이 만든 공간 by 유현준 건축학이란 무엇인가 tvN 프로그램 “알쓸신잡2” 을 통해 건축가 유현준을 알게 되었다. 건축가의 시선으로 공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배우게 되면서 건축학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유현준이 신간 『공간이 만든 공간』을 발간하여 읽게 되었다. 인간의 생활 양식은 자연 환경에 대한 반작용에서 기인하였다. 강수량의 차이는 동서양 간의 문화 차이를 만들어냈다. 강수량이 연간 1000ml 이상인 동양에서는 벼농사를, 이하인 서양에서는 밀농사를 하게 되었다. 벼농사를 하려면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동양 문화는 공동체주의와 상대성을 중시하는 문화로 발전했다. 밀농사를 하려면 혼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서양 문화는 개인주의와 절대성을 중시하는 문화로 발전했다. 기후적, 문화적 차이는 공간을 .. 2022.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