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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초예측 by 오노 가즈모토

by Digital Miner 2022. 7. 2.

세계 석학 8인이 말하는 미래

 

『초예측』은 저자 오노 가즈모토가 세계 석학 8인을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이 분석한 현재 상황을 살펴보고 그들이 예측한 미래를 접함으로써 미래를 대비하는데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다.

 

인터뷰에 응한 석학들의 다수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주로 미국 이야기가 나온다. 미국이 세계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미국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그러나 미국에 치우쳐진 이야기가 많다는 것 또한 단점이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이자 인터뷰어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일본 관련 내용이 주를 이룬다. 한국과 관련된 이야기가 거의 없어서 한국인 독자 입장에서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는 책이기도 하다.

 

석학들은 공통적으로 인공지능이 미래의 인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한다. 유발 하라리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질 것이고 심지어 무용계급이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현재는 알 수 없지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제 3의 능력을 발굴해야 한다. 닉 보스트롬은 미래의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인공지능을 통제할 수 있게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으로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인터넷, 스마트폰 등의 과학기술 도입 여부에 대해 투표를 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러나 과학기술은 인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과학기술이 발전할수록 민주주의가 보장하는 제도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미래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린다 그래튼은 100세 시대가 되면서 '교육-일-은퇴'라는 3단계 생애 공식이 깨지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100세 인생을 살아갈 인류는 무형 자산 발전에 힘을 쏟아야 한다.

 

조엔 윌리엄스와 넬 페인터는 미국 정치에 대해 말한다. 정체성 정치는 본래 소수인종 또는 성소수자 집단에서 차별에 대해 대응하기 위한 정치를 의미하지만 최근에는 백인 남성들의 정치 구호로 활용된다. 이것이 도날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선출되게 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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