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 by 모건 하우절

독립성을 확보하는 방법

『돈의 심리학』의 저자 모건 하우절은 책 후반부에 본인이 어떻게 돈 관리를 하는지 소개하였다. 저자의 경제 목표는 독립성이다. 독립성은 내가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것을 함께 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돈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독립성을 갖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저자가 독립성을 갖기 위해 선택한 돈 관리 방법은 높은 저축률을 유지하고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저자가 높은 저축률을 유지하는 이유는 저축한 돈으로 무언가를 사려는 목적보다는 예측불가능한 미래에 독립성을 갖고 싶은 심리 때문이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높은 저축률은 투자금을 회수할 필요가 없게 하기 때문에, 금전적 이득이 되기도 한다. 저자가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이유는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엑티브 펀드는 소수에 불과하고 다수의 엑티브 펀드는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보다 수익률이 낮기 때문이다. 역사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꼬리 사건들이 경제 상황의 흐름을 바꿔왔기 때문에 경제 상황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는 투자 노력 대비 투자 수익률은 상관관계가 없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저자는 경제 상황을 예측하여 투자하는데 노력을 할 생각이 없다. 저자에게 경제상황은 투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돈을 통해 독립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면, 『돈의 심리학』은 돈 관리에 있어 많은 가르침과 깨달음을 준다. 나는 돈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원칙을 세우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볼 수 있다. 만약 주식에 장기투자를 한다면, 주식의 단기적인 등락폭에 영향을 받을 필요가 없다. 내가 참여하고 있는 게임과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변동성은 투자 수익을 얻기 위한 수수료일 뿐이다. 소비에 대해서도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내 소비의 욕망이 과연 내게 필요하기 때문인 것인지, 허영심에서 비롯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독립성을 갖기 위해서는 저자와 같이 자신의 능력보다 낮은 생활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