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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전문연구요원(산업기능요원, 사회복무요원 포함) 훈련소 준비물

by Digital Miner 2022. 10. 9.

나는 회사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하던 도중 2022년 9월 15일부터 2022년 10월 6일까지 3주간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전문연구요원은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을지라도 사회복무요원(공익)과 함께 보충역 훈련소(3주 과정)에서 훈련을 받는다. 산업기능요원, 공중보건의사 등도 마찬가지이다. 본 글에서는 보충역 훈련소 입소 시 챙겨가길 권장하는 준비물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연대 별로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언급한 내용과 다를 수 있다.

  • 나라사랑카드 또는 신분증+신용/체크카드: 신분 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라사랑카드 또는 신분증이 필요하다. 또한 PX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나라사랑카드 또는 신용/체크카드도 필요하다.
  • 큰 캐리어: 집에 들고갈 보급품이 생각보다 많다. 또한 지인들의 요청으로 PX에서 물건을 사다보면 짐이 많아진다. 큰 캐리어를 들고 오지 않은 훈련병들은 퇴소할 때 짐이 많아져서 힘들어 했다.
  • 세면도구: 보급품으로 치약, 칫솔, 치약칫솔통, 비누, 비누곽, 면도기를 지급한다. 샴푸, 클렌징폼, 바디워시 등을 따로 챙겨가야 한다. 만약 목욕 시 비누를 사용하면 여분의 비누도 챙겨가길 권장한다.
  • 로션, 썬크림: 훈련 시 땡볕에 세워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썬크림을 바르지 않을 경우, 얼굴색이 마스크로 가린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으로 명확히 구분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두루마리 휴지: 보급품으로 두루마리 휴지 2롤과 사각티슈 1개를 지급한다. PX에 가면 두루마리 휴지를 팔지만, 언제 PX를 갈지 모르기 때문에 여분의 두루마리 휴지를 챙겨가길 권장한다. 참고로 나는 훈련소에서 두루마리 휴지 6롤을 썼다.
  • 물티슈: 물티슈가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보급품으로 물티슈는 따로 지급하지 않는다. 물티슈 또한 PX에서 팔지만 앞에서 언급했듯이 언제 PX를 갈지 모르기 때문에 충분히 들고 가길 권장한다. 나는 100매짜리 물티슈 2팩을 들고 갔더니 충분했다.
  • 속옷, 수건: 보급품으로 런닝과 팬티 3쌍과 수건 2개를 지급한다. 그러나 여분의 속옷과 수건을 챙겨가길 권장한다. 세탁을 업체에 맡기는 경우도 있고, 훈련소 안의 세탁기와 건조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세탁 업체에 맡기면 월수금 세탁을 맡길 수 있다고 고지했지만 실제로 요일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따라서 여분의 속옷과 수건을 들고 가지 않는다면 며칠 동안 동일한 속옷과 수건을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 자가격리 기간이 있다면 후자의 경우에도 자가격리 기간 동안에는 세탁기 및 건조기 사용이 제한될 수도 있다.
  • 우산: 판쵸우의를 지급한다. 근데 판쵸우의에서 굉장히 불쾌한 냄새가 나고 매우 비위생적이다. 훈련 시 전투복을 입을 때는 반드시 판쵸우의를 입어야 하지만 생활복을 입을 때는 우산 사용을 허용해주기 때문에 챙겨가길 권장한다.
  • 마스크, 마스크 고리: 훈련소는 여전히 코로나19에 민감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매일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고, 매일 마스크를 한 개씩 지급했다. 근데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귀가 매우 아프기 때문에 마스크 고리를 챙겨가길 추천한다. 또는 KF94 마스크를 챙겨가도 된다. 챙겨간다면 흰 색 마스크를 챙겨가길 권장한다.
  • : 자가격리 기간 동안 시간이 매우 안간다. 분대원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한계가 있다. 책이나 논문 등 본인이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챙겨가길 추천한다.
  • 이어 플러그: 최대 15명과 동일한 생활관에서 자기 때문에 코고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 이어플러그를 챙겨가길 권장한다.
  • 면봉: 조교들이 총기 손질 시 면봉 사용을 권장하지만 지급해주지 않기 때문에 챙겨가길 권장한다.
  • 일회용 장갑: 화장실, 세면장, 샤워장 청소 또는 분리수거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면 매일 더러운 것들을 만져야 하기 때문에 일회용 장갑이 있으면 편리하다. 또한 총기 손질을 많이 시키기 때문에 이때 활용해도 좋다.
  • 깔창: 보급품으로 군화와 생활화(운동화)를 지급한다. 군화와 생활화에 깔창이 있지만 발이 아플 수도 있기 때문에 여분의 깔창을 챙겨가길 권장한다.
  • 팔꿈치 및 무릎 보호대: 각개전투 훈련 시 보호대를 지급하지만 상태가 안좋을 수 있다. 만약 각개전투 훈련에 열외하지 않을 것이라면(?) 보호대를 챙겨가길 권장한다.
  • 핸드폰 충전기 및 보조 배터리: 연대마다 다른데 매일 10~15분씩 핸드폰 사용을 할 수도 있다. 나는 매일 조금씩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었다. 따라서 핸드폰 충전기와 보조 배터리를 들고 가면 핸드폰 배터리 관리가 용이할 것이다.
  • 우표: 조교들이 편지를 출력해서 훈련병들한테 전달해준다. 답장을 하고 싶을 경우 우표를 챙겨가야 한다.
  • 의약품: 본인이 매일 먹는 약, 마데카솔, 밴드, 소화제, 변비약 등을 챙겨가길 권장한다.
  • 시계: 스마트워치는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전자손목시계 또는 아날로그손목시계를 챙겨가길 권장한다.

일단 짐 검사를 안했기 때문에 본인이 필요한 것들을 전부 들고 가면 된다. 혹시나 짐검사를 하더라도 제출하라는 것만 양심적으로 제출하면 문제될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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